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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안에서는 겁에 질린 동생의 흐느낌 소리가 들렸다. 내 손엔, 무력한 준영의 양손을 묶고도 남을 두꺼운 나일론 줄이 한웅큼 들려있었다.내가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내가 이 정도로 미친 놈이었나?다가가는 발소리에 맞춰 동생이 문고리를 꼭 부여잡는 소리가 들렸다."오빠, 하지마.. 나한테 이러지 마.."똑똑.점잖게 노크를 했다. 정적이 흘렀다. 숨을 죽이고 떨고있을 동생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찔할 정도로 욕정이 밀려왔다. 내 의지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준영아, 오빠 들어가도 돼?""꺼지…
친오빠에게 더럽혀질 자신의 몸을 떠올리며 어떻게 처신해야할 지 알지 못하는 그녀의 눈은 설마.. 하는 눈으로 나를 보다가, 내 눈빛과 마주하면 겁에 질려 두서없이 방황했다."오빠..""응.""나, 갈게..""어딜? 지금 어딜 가려구?""그냥, 나도 공부하러..""아하하."동생의 얼굴에 배신감과 부끄러움과 치욕과 서글픔, 무너진 꿈에 대한 절망감이 차례로 떠오르고 사라졌다."아아.. 오빠, 하지마.. 난, 못본걸루 할게…
다리를 들어 준영의 다리가 빠져나가도록 했다. 스르륵, 맨살이 이불에 스치는 소리가 들렸다. 눈을 떴다. 동생이 눈을 감으며 뒤로 돌아누웠다.자꾸만 잠이 깼다. 술은 이미 깬 것 같았다. 나는 더이상 코를 골지도 않았고 눈이 감기지도 않았다. 동생의 이불 속에서 향기가 났다.나는, 내 손은.. 준영의 어깨를 건드렸다.준영은 움직이지 않았다. 규칙적으로 숨소리가 들렸다.바로 이 시간이었다.내가 동생을 망치고 내 인생을 엉망으로 뒤섞어놓은 광기어린 욕정에 물들기 시작한 건.나는 손을 뗐어야 했다. 얌전히 눈을 감고 잠을 자야했다.순수한…
여동생과의 로맨스회사에 나와서도 일이 제대로 될 리가 만무했다. 동생이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어떤 옷을 입고 어디에 앉아있을까.조용하고 말이 없던 동생은 어릴때부터 친구들이 별로 없었다. 준영이 유일하게 말을 터놓는 상대는 나였다. 그녀가 중학생일 때 난 고등학생이었고, 준영이 고등학생일 때 나는 대학생이 되어있었다.나 역시 내성적인 성격에 여자 앞에만 가면 할말을 잊고 눈도 못 맞추는 형편이었기 때문에 동생이 나에게 갖는 관심이 내심 기뻤던 것 같다.준영이 여고에 막 입학했을 무렵, 대학생이던 나에게도 아주 잠시였지만 여자친구가…
오빠.."준영이 밥을 먹다 말고 나를 불렀다. 그녀는 기운없이 고개를 기울이고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왜? 너 왜, 그런 표정으로 웃는거야?""...지금 계속 밥만 먹고 있는 거 알아요? 김치도 없이, 국도 안 떠먹구..""아아.. 그렇지.."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나는 아까부터 동생을 마주하고 밥을 먹는 게 불편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뻑뻑한 밥알만 밀어넣고 있었던 것이다.준영의 다리가 식탁 밑에서 조용히 움직였다. 하얀 허벅지가 언뜻 눈에 들어왔다. 올해 28세가…
나는 무슨 이유에선지 술을 진탕 먹고 비척대며 걷고 있었다. 퇴근 무렵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고 그 사람과 술을 마셨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게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았다.얼굴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업무상 만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기억이 안나는 거겠지. 정신을 차려보니 어두운 골목길을 휘적거리고 있다.나는 길가에 주저앉아 담배를 물었다. 조금씩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지금 시간이.. 11시 43분. 밤이다.뭔가 중요한 약속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이 잘, 떠오르질 않는다. 난 술을 얼마나 마신걸까. 아! 생…
너무 많은 분들의 격려 감사 드립니다.솔직히 처음 글 올리고는 몇 시간 동안 얼마나 고민했던지.. 괜히 올렸네..읽을수록 너무 화나는.. 하지만 제 글주변이 고만고만하다보니… ㅎㅎ하지만 감사하구요.다른 작가 분들도 다들 그러시겠지만… 이 글은 상상의 글이에요. 소설 ㅎㅎ. 만약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면… ‘** 수필(?)’ 란에 썼어야 하겠죠? ㅎㅎ그렇지만 이 글은 제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쓴거예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비슷한 경험 하셨을 거예요. 물론 전 오빠도 있으나 제가 개인적으로 남동생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제 소설에는 남동…
1. 창민이가 날 원하나?난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 이름은 김은주. 몸매는 자신 있는데.. 글쎄 얼굴은 그냥 귀여운 타입. 그래서 그냥 난 몸매 관리쪽에 더 신경쓰는 타입이에요.저희 가족은 엄마와 나 그리고 잘생긴 남동생 이렇게 셋이죠. 아빠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지병으로 돌아가셨지요. 외가가 부유한 편이어서 엄마는 그 이후 자그마한 옷가게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지점까지 낸 상태라 생활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죠. 물론 엄마는 정말 바쁘게 생활하시고, 그 덕에 난 엄마 얼굴 보기가 참 힘드네요. 에궁.. 힘들때는 그래도 엄…
**글을 이어나가기에 앞 서,전 회의 첫부분에 나타난 중대한 오류에 대해 먼저 사과를 드립니다.아버지가 같은데 어머니가 재혼을 했다는 둥의 말도 안 되는 가족 관계로 혼란을 빚어드린 점 죄송스럽게생각합니다. 비몽사몽간 써 내려가다 보니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상우의 아버지는 누나의 엄마와 재혼을 한 상태입니다. ****상우와의 어설픈 육체 관계가 일년이 다 되어 가던 무렵, 상우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됐다.근처의 남녀 공학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는데, 전보다 학교가 좀 더 늦게 끝나긴 했지만그의 행동에 전과 다른 점은 없었다. …
나에게는 4살 아래의 상우라는 남동생이 있다.아버지는 같지만 어머니는 틀린 소위 이복 동생이다. 올해 27세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훨친한 키와 큰 덩치에 좋은 인상을 가진 녀석이다.이 녀석이, 바로 내 동생 상우가 지난 15년간 내 몸을 마음껏 즐겨온 그 남자라면 정말 누구라도 깜짝 놀랄 것이다.아니 내가 신혼 6개월째인 현재까지도 그런 관계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놀람의 단계 이상일 것이다.상우라는 녀석은 여자를 우습게 아는 녀석이다. 어릴 적부터 그래 왔다. 여자라는 존재는 언제 어디서든단지 성적인 대상일 뿐이었고,…